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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야기

블로그 저품질과 관련된 네이버 비판

블로그 저품질이란 단어가 어디서부터 유래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많은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저품질이라는 현상이 잘 알려져 있다. 네이버는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현상이지만 수많은 블로거들의 분석으로 그 현상은 확실히 증명되었다.


필자도 블로그를 여러 개 키우고 있는데 저품질을 몇 번이나 겪어 저품질에 관한 많은 자료를 찾아본 경험이 있다. 저품질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기도 하는데 꼭 어뷰징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걸리는 경우가 많다.


정말 성심성의껏 키운 블로그가 저품질에 걸려 하루아침에 방문자가 거의 없는 블로그로 전락해버리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어뷰징 없이 고품질의 글만 쓰는 블로거들이 저품질에 걸려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빠지는 것을 보면 네이버의 운영 정책이 과연 공정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블로그를 오랫동안 키우다 보면 자신만의 습관 같은 것이 생기게 된다. 그 습관이라는 것이 차곡차곡 쌓여 네이버 검색봇이 좋아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종국엔 저품질을 맛보게 될 수 있다. 수많은 글이 쌓여 저품질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잘못된 것이 있을 경우 매우 빠른 시일 내에 찾아오게 된다.


가령 필자가 5년 전 블로그를 시작할 당시 비슷한 키워드를 사용한 글을 3개 연속으로 올렸다가 저품질에 걸려버린 경우가 있었다. 그 블로그는 방문자 수에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버릴 수밖에 없었다. 또 한 번은 누군가가 어뷰징으로 신고를 하여 저품질에 걸린 적이 있었다. 그 어뷰징이라는 것이 단지 다른 블로그 댓글에 정보성 글을 링크하는 것이었지만 그것을 어뷰징으로 인식한 블로그 주인은 신고를 때려 주민등록번호가 저품질이 되는 일을 겪게 되었다.


저품질이 되는 경우는 무수히도 많기 때문에 모든 경우의 수를 열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상식적으로 어뷰징으로 생각될만한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가 항상 고품질의 글을 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해도 언제든 저품질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네이버가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한 이 문제는 계속될 것이다.


무고한 블로거가 저품질을 먹어 그동한 블로그에 쏟은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 순간들이 계속되고 쌓여 간다면, 과연 어떤 블로거가 감사한 마음으로 네이버에 머물러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네이버가 검색 알고리즘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보이긴 하지만 이러한 불합리한 처우가 개선 없이 지속된다면 블로그를 그 목적 그대로 가꾸어가는 진실한 블로거들은 한 명도 남지 않게 되고 상업성 광고와 어뷰징이 판치는 블로그 판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검색을 해도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없게 된 사람들은 종국에 네이버를 버리게 될 것이다. 그날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


이런 비판글 썼다고 저품질 먹이진 않겠지?